[선데이 타임즈지[The Sunday Times] 1993년 11월 7일자 기사]
북한을 겨누고 있는 미국 미사일
워싱턴 & 홍콩발 : 미국은 북한의 비밀 핵무기 제조 시설을 파괴시킬 수 있을만한 크루즈 미사일 공격 계획을 준비 중으로, 오늘날 지구상 최후의 스탈린식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에 맞서는 일은 클린턴 대통령 외교 정책의 최대 도전이 되었다.
미국 정부는, 100만명이 넘는 군대의 70%이상을 한국과의 접경 지대에 배치해 둔 채, 선제 공격 명령, 혹은 40년 전 한국 전쟁의 재연이 될지도 모를 남한 침공 명령권을 갖고 있는 김일성을 두려워하고 있다.
남과 북을 가로지르는 152마일에 이르는 비무장지대 양쪽으로는 약 200만명의 병사들이 진지를 구축한 채 대치하고 있으며, 그 중 3만6천명은 미군 병력으로
[하톤: 그런데, 주한 미군들에게 리버레이터지[the LIBERATOR]와 컨텍트지[CONTACT](모두 피닉스 저널의 자매지들로 각각 91-93, 93-99년간 발행--역주)
가 금서로 지정된 게 벌써 2년이 넘었군요.(1993년 11월 11일 코멘트--역주)
] 이들은, 국제 규범을 어기고 핵보유국이 되려 애쓰는 북한에 의해, 언제 촉발될지도 모를 전쟁의 최전방에 위치해 있는 것이다.
현재의 위기 상황은 김일성을 상대로 평양[Pyongyang] 북쪽에 위치해 있는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수용을 종용하는 미국과 북한간의 곪아 터질 듯한 갈등을 보다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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