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
저는 지금 여기 와 있고, 주어진 질문들에 대해 답변을 줄 수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앞선 회합에서 이미 제기되었던 질문들에 대해 제나름의 답변을 제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쟁점이 되었던 사안들이 지금 여기서 다루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에겐 빛--당신들이 빛이라고 인식하는 것--의 영역에 국한된 설명을 해달라는 부탁이 있었고, 저는 이러한 요구를 순순히 받아들일까 합니다. 사실상 모든 것이 빛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제들을 나누어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비극적인 일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당신이 빛을 가지고 있다고 할 것 같으면, 당신은 이미 여기서 주어진 문제과 관련된 모든 에너지 물질들을 다 가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책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구를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당신들이 이미 보유하고 있기에, 어쩌면 내가 해야 될 일이란, 이러한 형태로 내가 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당신들이 믿음을 갖게 되고, 또 불안해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이러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당신들과 나 사이의 안정감을 더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내가 여기서 다루려는 가장 흥미로운 문제는, 당신들의 차원에서 삶을 살아나감에 있어서, 빛을 인식하는 것과 연관된 가장 놀랄만한 도구이기도 한, 바로 ‘눈’과 관련된 것입니다. 나는 이 글을 읽게 될 연구자들이 내 설명을 보다 완전하게 이해하고, 또 내 글을 평가하는데 필요로 하게 될, 핵심적인 열쇠가 될만한 몇가지 "비밀들"은 감출까 합니다. 그렇지만, 당신들이 적절한 연구자들로 구성된 그룹을 형성한다면, 당신들은 당신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다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각각의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연구 성과들을 내 놓고, 또 이를 조합해 볼 수 있게 된다면, 당신들은 쉽사리,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당신들이 필요로 하는 도구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여기서 빛, 진동, 그리고 전기-생물학적 발산[electro-biological radiations] 그리고 이와 연관된 물질들에 대해서 논의할 것입니다. 그럼 시간이 충분하고, 또 이 글을 받아쓰는 서기가 내가 하는 말들에 대해 지루하게 생각하지만 않는다면, 이제부터 내가 그렇게 대단하게 평가하는 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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