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EBE]
내 생각에, 최근에 발생한 일들, 그리고 현재 발생 중인 일들에 대해 언급하기에 앞서, 당신들의 연대기상 주로 1940년대에 발생했던 일들이 어떻게 전개되었던 것인지에 대한 간단한 요약을 제시해 보이는 것이, 어쩌면 당신들에게 더 나은 시사점을 건네 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지금 전하는 이야기와 유사한 내용을 당신들에게 전해주려고 애써 온, 대단히 용감한 사람들이 몇 명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과 또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들의 목숨을 모두 잃게 될 위험에도 불구하고 감히 앞에 나서서 이런 일을 했기에, 나는 그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모두가 저마다 오류가 있는 정보들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몇몇은 자신들이 조사하고 연구한 것들을 가장 정직한 방식으로 제시해 보였습니다. 나, 하톤은, 이러한 ‘탐색 작업’에 있어서, 대단히 유리한 점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나는 또한, 그간 열심히 봉사해 왔지만,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격리된 채, 공포에 떨다 결국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던, 우리의 ‘우주 형제’에게도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가 바로 당신들이 ‘에베[EBE]’라고 이름붙인 자입니다. 이 이름은 베네버 부시 박사[Dr. Vannevar Bush]가 붙여 준 것이었습니다.
단신 : 1950년 11월, 윌버트 스미스[Wilbert Smith]라는 캐나다 출신의 엔지니어 한 명은, 지구 자기장을 향후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는 캐나다 교통국[the Canadian Department of Transport]과 함께 외계 비행체들에 대해서 연구를 한 적이 있었고, 지구자기장을 이용하는 방식이 대단히 실용적일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정보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 a. 이것은 미국에서 극비로 분류되는 것으로, ‘수소폭탄[H-bomb]’보다도 더 높은 등급의 비밀로 간주되었다. b. 비행 접시들은 실제로 존재한다. c. 그 작동원리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베네버 부시[Vannevar Bush] 박사가 이끄는 소규모 그룹은 이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행하고 있다. d. 관련된 문제 전반이 미국 정부에 의해 대단히 중요한 사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모든 일들은, 스위스에서 빌리 에두어드 마이어[Billy Eduard Meier]가 셈야제[Semjase], 아스켓[Asket]을 비롯하여, 플레이아데스 소속이자 내 휘하에 있던, 다른 셔틀 비행체 사령관들과 규칙적인 접촉을 갖고 있을 때 일어난 일들입니다. 스위스는, 지금 이 책에서, 당신들의 소수의 “빅 보이[big boy]” 그룹들과 관련하여 다시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어떠한 사안이었던 간에, 부시 박사는 외계 비행체와 관련된 거의 모든 일에 참여했습니다. 이제 에베[EBE] 문제로 되돌아가 보겠습니다. 에베는 사용되는 언어도, 질문들도 종종 “잘못 이해했고”, 그들과의 의사소통은, 아무리 노력해 봐도, 너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는 지시에 따라 그리고 적절한 대답으로 제시되는 것에 따라, 거짓된 답변을 주기도 해야만 했습니다. 1년도 넘는 시간동안, 그는 자신의 심문자들에게 오직 “요구되는” 답변만을 제공했습니다. ‘바람직하지 않은’ 답변을 줄 수 밖에 없는 질문들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당신들의 ‘아메리칸 게슈타포[American Gestapo]’와의 질의, 응답은 결코 제대로 이루어질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나는, 이쯤에서 에베에게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인간들에게 사로잡힌 지 두번째 해가 지났을 무렵, 어느 시점에 가서, 그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놀라운 외계인으로부터 얻어진 정보들은, 아무리 과소평가하더라도, 실로 대경실색할만한 것들이었습니다. 너무나도 경이로운 내용들이었기에, 이를 정리해서 엮는, “옐로우 북[Yellow Book]” 프로젝트가 세워졌습니다. (물론, ‘블루 북[Blue Book]’ 프로젝트와는 혼동하지 말기 바랍니다.) 이 책은 “그러지 13[GRUGE 13]”(또 하나의 귀여운 코드명입니다.)에 참여했던 조사관들에 의해 편집된 것으로, 몇 년 후에 볼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안에는 사진과 기록들, 기타 갖가지 놀라운 내용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러지 13’은 기존에 있던 ‘사인 프로젝트[Project Sign]’로부터 발전한 것이었습니다. 잔해 비행접시들을 회수하고, 죽은 외계인 사체 및 살아있는 외계인들을 함께 모으는 작업을 위해, “블루 팀[Blue Teams]”이 여기 동참했던 것입니다. ‘블루 팀[Blue Teams]’은 나중에 “파운스 프로젝트[Project Pounce]” 아래에서 “알파 팀[Alpha Teams]”으로 변모되었습니다.
1951년 후반기에 에베는 병이 들었습니다. 의료 요원들은 에베가 앓고 있는 병의 원인을 도저히 진단해 낼 수가 없었고, 어떤 조치를 취해야 될지에 대한 배경 지식도 전혀 없었습니다. 에베의 육체는 엽록소에 기반한 체계를 갖고 있었기에, 음식물을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과정이 식물들과 대단히 유사했습니다. ‘배설물’이 배출되는 방식 조차 식물들과 똑같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 외계인들의 비행체 안에는 외부의 손님들을 위해, 항상 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 멋진 욕실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우주에서 비행체를 방문하게 되는 손님들은, “승객들”로 대우받으며, 그들의 안락과 편의를 위한 모든 것들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여하튼, 어떤 의사도, 에베를 진찰할 수도, 적절한 처방을 내려줄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아주 눈치 빠른 의사 한 명이 식물학자에게 보일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리하여, 길레르모 멘도사 박사[Dr. Guillermo Mendoza]가 도착했고, 그가 에베의 회복을 도왔습니다. 멘도사 박사는 아주 친절했고, 정성을 다해 에베를 돌봤습니다. 하지만 에베는 결국 1952년 중반에 사망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멘도사 박사는 외계생명체 생물학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방식의 소화 기관을 보유한 외계인들은 이들이 유일한 예였습니다. 이러한 일화를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내가 이 글에서 다른 관련 이야기들을 더하는 것 못지않게, 당신들에게 많은 암시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바로 다른 많은 외계인들을 상대로도 벌어졌던 것입니다. 그랬지 않았겠습니까?
에베를 구하려는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다른 외계 인종들의 호의를 구해 보고자, 미국은 1952년 초반, ‘광활한 우주’를 향해 도움을 청하는 “방송”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요청에 대한 답변은 주어지지 않았지만, 꾸준한 노력 속에 이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신들, 외계인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호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당신들의 이러한 요청에, 왜 ‘이 우주’의 외계인들은 대답하지 않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