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타이거 모기[Asian Tiger Mosquito](흰줄 숲 모기)
스웜 피버[Swamp fever], 말라리아[malaria], 수면병[sleeping sickness]..., 이러한 질병들은 모두 곤충을 통해, 즉 피를 빠는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전문가들”이 당신들에게 에이즈가 모기를 통해 옮기지 않는다는 말을 해 줄 수가 있는 겁니까?
에이즈 바이러스의 “아버지”인 ‘소 백혈병 바이러스[bovine leukemia virus]’와, 에이즈 바이러스의 “어머니”인 ‘비스나 바이러스[visna virus](양의 뇌부식 바이러스[sheep brain-rod virus])’, 이 두가지 바이러스 모두 동물들에게서 생겨난 바이러스들로, 피를 빠는 매개체, 즉 모기를 통해 동물에서 동물로 옮겨지는 것입니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너무나도 분명히 모기를 통한 혈액 전이로 옮겨지고, 그 중에서도 특히 ‘아시안 타이거 모기’라는 모기를 통해 옮깁니다. 사실상 이 모기는 에이즈 전파를 위해 미국에 의도적으로 수입되기도 했습니다. 이 모기들은 선별적으로 피를 빨고, 특히 인간의 피를 먹고 삽니다.
백신을 만들면 되지 않는가?
왜 백신이 존재할 수 없는지에 대한 이유를 정리해 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에이즈 바이러스는 소 백혈병 바이러스와 비스나 바이러스의 유전자 재조합[recombination(mixing)]을 통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에이즈 바이러스의 유전자는 대략 9000개의 기본 쌍을 갖고, 각각의 기본 쌍은 네 가지의 다른 배열을 갖게 됩니다. 즉,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바로 9000ⅹ9000ⅹ9000ⅹ9000가지의 다른 에이즈 바이러스들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의 단일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 바이러스로 이루어진 전체 바이러스 군이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에이즈 바이러스를 관리함에 있어서도, 각각의 바이러스들은 날짜 별로 분류됩니다. 왜 이렇게 하겠습니까? 각각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에이즈 바이러스들이 저마다 다 다르기에 특정의 하나의 백신을 만들어 내는 것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천연두 바이러스와 같은 안정적인 바이러스가 아닙니다. 천연두 바이러스는 오늘날의 천연두 바이러스나 천년 전의 천연두 바이러스나 다 똑같습니다. : 수두[chicken pox]도,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mumps]도, 홍역[measles]도, 기타의 바이러스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만, 에이즈의 경우는, 각각의 에이즈 환자에게서 추출해 낸 에이즈 바이러스들이, 조금씩 조금씩, 다 다른 것입니다. 그 이유는 에이즈 바이러스의 경우, 바이러스가 자라게 되는, 각 개인의 세포조직 안에서, 그 환자에게 특화된 개별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바이러스가 만약 당신 몸 안에서 자라게 된다면, 당신 몸에 따라 적절히 반응하여, 당신에게 맞게 개별화된, 맞춤 바이러스가 되는 것입니다. 바이러스들은, 자동적으로,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돌연변이를 일으킵니다. 이에 대응하자면, 단순히, 백신은 최소 9000의 4승가지가 넘어야 하기에, 어떠한 한가지 특정 백신도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항상 유전자 재조합을 일으키는 에이즈만의 특성이 성공적인 백신 개발을 막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 바이러스는 애초에 이러한 특성을 가지도록 만들어진 바이러스입니다. 또한 이 바이러스가 한 번 발병하게 되면, 이 바이러스는 체내에서 ‘바이러스 처리’ 책임을 지는 세포들을 의도적으로, 집단적으로 공격합니다. 이것이 바로 에이즈라는 것입니다.
당신의 혈액 시스템 속에는, 대식세포[macrophages]라 불리는 세포들이 들어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처리한 다음, 면역력을 생성해 낼 수 있도록, 이를 T-임파구[T-lymphocyte]에게 전달하는 역할이 바로 대식세포가 맡은 일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대식세포가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하고, 그 반대로, 바이러스들이 대식세포 안에서 자라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대식세포들이 이 바이러스를 몸 전체의 다른 세포들에게 가서 전달해주는 것입니다. 이는 결국 T-4 임파구들의 죽음을 야기하게 되고, 이와 더불어 다른 세포들, 예를 들자면, ‘뇌’라고 불리는 중요 세포 그룹도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결함은 인간의 림프 시스템에 있는 것이라기 보다가는, 바이러스 처리를 책임지는 대식세포 시스템에 있습니다. 대식세포 시스템이 하는 역할은 바로 바이러스를 처리한 다음, 이를 일정한 형태로 바꾸어 몸의 다른 곳으로 전달하는 것이며, 이어서 육체는 이를 이용하여 면역력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만약 에이즈 백신이 이미 존재하여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이 바이러스를 퇴치하는데 알맞은 항체들을 보유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 항체들은 각각의 바이러스들과 쌍(결합)을 이루어 이들을 제어하는 것입니다.?이것이 바로 에이즈 바이러스에 맞게 특화된 항체 생산을 위한, 백신 개발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만약 당신들이 에이즈 백신을 갖고 있다고 할 것 같으면, 당신들은 이렇게 결합된 쌍의 형태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는 것이고, 나아가 대식세포는 이러한 항체-항원들을 손쉽게 소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벌어지는 일이란, 대식 세포가 이렇게 결합된 쌍을 완전히 소화해 버린다기 보다가는, 이 대식 세포는 그저 바이러스가 아닌 항체들을 처리해 버리는 셈이 되어 버리고, 에이즈 바이러스들은 대식세포 안에서 자라는 것입니다. 결국 당신들은 에이즈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을 때보다 더 빨리 죽게 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오늘날 에이즈 백신을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백신이 오히려 더 해가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뿐인 것입니다.
이제쯤 당신은 왜 에이즈 백신이 결코 실용적일 수 없으며, 나아가 왜 백신이 사실상 개발될 수도 없는지를 분명히 이해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첫째로, 에이즈 바이러스가 갖는 돌연변이로 인해 천문학적인 숫자의 에이즈 바이러스들이 존재하기에, 특정한 바이러스에 맞는 특정한 백신이 결코 만들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둘째로,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처리되는 메커니즘으로 인해, 백신이 사용되었을 때, 에이즈의 감염 정도는 보다 치명적인 수준으로 치닫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사실들은 백신을 만들기 위해 하루종일 애쓰는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정보가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작용하지도 않을 백신을 만들려고 맹목적으로 노력하는 바람에, 대안적인 치료 방법을 찾는 일이 지연된다면, 이것이 보다 더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요? 나아가 백신을 가지고 전전긍긍하는 것은, 에이즈라는 병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과정이 될 뿐이기도 합니다.
pp. 111-115 Hatonn
……
……
이 글에 점수주기